셀카의 혁명

Ellen DeGeneres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장이 소셜 미디어들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다.

ellen-tweet-photo2

일종의 Selfie 인데, 돈 주고도 다시 찍기 힘든 사진 중에 한장임에 틀림없다.

요즘 셀카를 하도 많이 찍다보니 별의별 툴들이 다 등장하는데, 그중에 하나의 대세적 흐름을 타고 있는 게 셀카봉이다. (selfie stick, monopod 등으로 불린다.)

narcisselfiestickmonopodbluetooth_iphone_kjstar_z075-5_green_9

블루투스를 이용한 컨트롤도 가능하고, 자기의 전신이 나올 수 있고, 약간의 주변 환경까지 찍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

하지만, 나는 이런 거추장스러운 지팡이를 오직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으로 들고 다니기 싫을 뿐더러,
내 소중한 친구인 폰이 막대기 끝에서 대롱대롱 달려서 위태로운 상태에 있는 것도 별로 달갑지 않다.
그런데, 몇일 전 TED 강연을 몇개 듣던 중에 이 Selfie 의 끝판왕의 그림자를 보았다.
바로 이 영상이다. Ted 사이트에서 직접 들으면 Transcript 셋팅을 해놓고 볼 수 있다.   Link>>

Sergei Lupashin 이라는 연구자의 작품인데, 이미 이 프로토 수준의 Product을 가지고 회사를 세웠다.
http://www.fotokite.com/

Quadcoptor를 이용해서 강아지 목줄(Leash)처럼 생긴 줄을 연결시켜서 자신의 주변을 항상 맴돌도록 하는 원리다.
시연 중에 두 개를 동시에 시연하는 예술(?)도 선보였으니, 다루기 훨씬 더 쉬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FotoKite 한마리만 있으면 어딜 여행가도 자기만의 여행 영상을 주변 환경과 함께 멋지게 찍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보고 있다보면, 사실 저 줄이 거슬린다.
쿼드콥터의 분실이나 파손, 혹은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한 이유로 달려있긴한데 이건 궁극적으로 없어져야 한다.

쿼드콥터 안에 소유자의 사정 거리 안을 영화같은 움직임으로 맴돌고 장애물을 피하는 등의 AI와 간단한 센서들을 탑재 시키고, 선을 없애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다. 일정 전력 이하로 떨어진 때에는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동작을 하지 않거나 소유자로 회귀하는 기능도 들어갈 것이고, 각 회사마다 다양한 특징들을 가진 쿼드콥터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결국 얼마지 않은 미래의 셀피는 바로 저런 무선 쿼드콥터에 훌륭한 센서와 AI가 탑제된 셀피 로봇이 주류가 될 것 같다.
셀피 로봇 안에 들어가는 브레인 로직을 개발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GoPro 만 보아도 그렇지만 셀피나 엑션카메라의 시장은 어마어마하다.

Update : 2015. 5.14
예상했던 궁극의 셀프 카메라 형태가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Lily Dr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