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팀이란? / Smarter Teams Than Others

뉴욕 타임즈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떳다. 제목은

“Why some teams are smarter than others?”

팀원일 때는 잘 못느낄지 몰라도, 팀을 리딩하는 자리에 여러번 서게 되면 좋은 팀을 만들 욕심과 고민을 항상 하게 된다. 기사의 제목은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똑똑한가? 가 아니다. 왜 어떤 팀들은 다른 팀들보다 똑똑할까? 다. 팀이 똑똑하다? 팀이 스마트하다는 말은 문제 해결 능력과 일의 처리 능력이 다른 팀들보다 월등한 것을 의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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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제목의 글들은 대부분 스킵하고 읽지 않지만, NYT 기사라 무언가 있을 법하여 읽어보니 웬걸 아주 재밌는 결론들을 내리고 있었다.

2010년경 M.I.T의 Alex Pentland, Nada Hashmi 교수들이 실험을 했는데, 697명의 사람들을 2~5명의 팀으로 나누고 그들로 하여금 문제들을 해결하고 풀어나가게 하였다고 한다. 계속하여 주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험을 했을 때, 어떠한 팀은 꾸준히 잘 해결하고 풀어가는 반면, 어떠한 팀들은 꾸준히 그렇지 못하였다. 사실 수학을 잘하는 한 사람이 영어를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인데, 이러한 능력적인, 지능적인 연관성이 그룹에서도 적용된다는 의미이다. 어떠한 종류의 문제들을 주어도 스마트한 팀은 계속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낸 것이다.

연구팀은 스마트한 팀의 사람들이 아이큐가 더 높은지를 따로 분류하여 그렇지 못한 팀들과 테스트 비교하였다. 그러나 스마트한 팀의 사람들이 특별히 아이큐가 다른 팀들보다 높지 않았다.

그 팀들을 잘 살펴본 결과 세 가지 공통된 특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1) 토론 과정에서 한 두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을 지배적으로 리딩하거나 압도하도록 하지 않고, 모든 팀원이 균형있게 본인들의 의견들을 교환하며 나눴다.

2) 공통적으로 “Reading the Mind in the Eyes”(눈으로 상대방의 마음 읽기) 테스트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 시험은 상대방의 얼굴을 눈으로만 보면서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는 시험이다.

3) 여자가 더 많은 팀이 남자가 더 많은 팀보다 뛰어났다. 이건 단순히 Diversity의 관점에서 남녀 성비의 균형을 말한다기보다 단순히 여자가 많은 팀이 더 잘했다는 건데, 이는 여자가 상대방의 마음을 더 잘 파악한다는 특성이 있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M.I.T의 David Engel, Lisa X. Jing 팀에서 추가 실험을 진행했고14년 12월 즈음에 발표되었는데, 68개 팀을 만들어 랜덤하게 문제를 주어 풀게하였다. 단, 절반의 팀은 온라인으로만, 나머지 팀은 오프라인으로 Face to Face 미팅을 하면서 문제들을 풀도록 하였다. 이는 온라인 메세징으로만 나누는 대화 속에서도 상대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지에 대한 조건을 테스트 해보기 위함이라고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바꿔 가면서 꾸준히 문제들을 풀게 했을 때, 역시 잘하는 팀이 꾸준히 잘 하는 결과들을 보였고, 더 놀라운 것은 그 팀이 온라인 이든 오프라인으로 문제를 풀게하든 관계없이 꾸준히 잘했다는 것이다. 

또다른 발견은 온라인에서도 역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것이 오프라인만큼 중요했다. 스마트한 팀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얼굴 표정을 통해 마음을 잘 파악하는 것 이상으로 전방위적 감각을 사용하여 상대의 마음을 잘 읽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과 믿음들을 파악하는 능력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팀이 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두명의 천재가 좌중을 압도하는 리딩을 하여 문제의 해결법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좋은 팀원들이 다양한 의견들을 내면서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프로세스들이 잘 되는 팀이라는 말이다. 또한 좋은 팀은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팀원들로 채워져 있어서 문제 해결의 과정 중에 발생하는 감정적인 혹은 대립적인 구도를 잘 해결해 가는 팀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여자가 잘한다. 여자가 잘한다. 여자가 자~알 한단다… -_-;